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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6

babo 2011/07/16 01:17




한 달 내도록 비가 온다. 
Posted by nirvabo

110404

babo 2011/04/05 00:18
며칠전 인터넷으로 재미없는 책을 몇권 주문하다 만화책 '천재 유교수의 생활'을 같이 충동구매 했다. 이 만화의 이름을 보는 순간, 중학생 즈음 동네 만화방에서 이 만화를 읽으면서 아주 행복했던 순간의 느낌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89년 처음 나온 만화가 2011년 아직까지 완결되지 않고 출판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놀랍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고..

어찌보면 별거 아닌 내용이지만 참 마음이 따뜻해 지게 하는 만화다. 생각할 거리 역시 많고. 최근 나는 가수다 김건모 재도전 여부를 놓고 인터넷에 온갖 비판과 비난이 난무했을때, 나 역시 괜히 씩씩대며 '아우 피디 병신, 다 바보' 거리면서 그들과 동조하다 어떤 마음이 따뜻해 보이는 사람의 댓글 '지금의 논란을 전혀 모르고 다시 보기로 봄. 후배들이 탈락 위기의 선배를 구해내는 것을 보고 훈훈하다고 함--;;;' 을 보고 혼자 그냥 억수로 웃어버렸다. 뭐 논리적으로 옳다 그르다 따지는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요즘은 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렇게 논리적으로 시시비비를 잘 따질 실력도 부족하지만서도..

단지 지금보다 조금만 더 마음이 따뜻해 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주욱 계속될 내 소박한 바램이다. 아, 아기와 나도 다시 보고 싶고 란마도 보고 싶다.
Posted by nirvabo

110316

babo 2011/03/16 20:41
굉장히 불안하다. 지진이나 쓰나미 자체도 엄청난 규모이지만, 도무지 숨쉴 틈도 없이, 수습을 기울일 시간도 없이 재앙이 이처럼 이어지면 제 아무리 일본이라도 버틸 재간이 없을 것이다.

그 와중에 보여지는 일본인들의 침착성은 놀랍다. 사람의 품질로 보자면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한참은 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인들의 그러한 품성도 이번 지진에 비춰서는 정말 서글플 정도로 미약하게 느껴진다. 이번 비극이 절대로 만만하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어떤 조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이미 만사휴의 일수도.. 일본인들의 저 침착함과 태연함, 어쩌면 일본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착잡해 진다.

한편에선 '신이 분노하였기에 이러한 재앙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참으로 엉터리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여러 인과적 요인들에 의해 일어났을 뿐이다.

엄청난 자연재해가 신에 의했다는 설명은 '신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가정 위에 있다. 신은 정말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는가? 이러한 생각과 한 가족을 이루는 생각은 '우리 인간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일 것이다. 비록 신은 모든일이 가능할지 몰라도, 인간은 결코 모든 일을 의도대로 다 할 수 없다.

어떤 의미에서 신은 이러한 인간적 한계를 지적하는 하나의 상징일 수 있다. 그 인간적인 한계는 어떠한 그 대단하다는 성직자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성직자일수록 더욱 그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 이런 문맥에서 그 대단하다는 목사의 발언은 겸손하지도 않고, 오만 불손하며 심지어 경박하기까지 하다. 어떤 종교를 대표하는 인물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으로 부터 그 종교의 '품위'를 추론할 수 있다.
Posted by nirvabo

110314

babo 2011/03/14 01:04

남자의 목소리에서는 들을 수 없는 온기, 그 어떤 가슴 떨리는 감동들
Posted by nirvabo

farewell, farewell

babo 2011/02/06 15:49

for the dead
Posted by nirvabo